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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오래되어 다 쓰러져가는
폐가가 있다
현관문은 뚫렸고 금이 갔다
근처에 인기척이라고는
눈 비벼도 찾을 수 없다
다만 먼 길 달려와
허기진 바람과 햇살
앉을 데 있나, 두리번거린다
처마 밑 버려진 둥지
빈 밥그릇처럼 공중에 매달려
한창 나뒹굴고 있다 새우잠
자는 먼지, 바람이 깨운다
황토로 만든 벽
미세하게 숨 쉬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팔영산 쌍봉낙타 네 마리》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 전국 대형서점 진열되는
시집 《나로도에서》 출판 준비중!
2020/08/20일경 출판 확정! ISBN 발급 완료됨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오래되어 다 쓰러져가는
폐가가 있다
현관문은 뚫렸고 금이 갔다
근처에 인기척이라고는
눈 비벼도 찾을 수 없다
다만 먼 길 달려와
허기진 바람과 햇살
앉을 데 있나, 두리번거린다
처마 밑 버려진 둥지
빈 밥그릇처럼 공중에 매달려
한창 나뒹굴고 있다 새우잠
자는 먼지, 바람이 깨운다
황토로 만든 벽
미세하게 숨 쉬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팔영산 쌍봉낙타 네 마리》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 전국 대형서점 진열되는
시집 《나로도에서》 출판 준비중!
2020/08/20일경 출판 확정! ISBN 발급 완료됨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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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폐가가 살아있는듯 숨쉬는 모습에서 노년의 인생을 비교해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래되어 다 쓰러져가는 고목에서
인생을 생각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살던 동네 찾아 가니 폐가 한 채가 있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고 왔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집값 폭등에
서민의 꿈을 날아다니지만
시골 폐가를 만나면
자못 안타깝기만 합니다
모든 이들이 만족하는 세상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