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 가을 햇살 *
우심 안국훈
터무니없는 말도 바람처럼 스치고
어처구니없는 일도 안개처럼 사라지듯
여름이 독할수록 가을은 가까워진다
호흡 사이 긴 멈춤처럼
그리움을 꽃향기라고
사랑을 가을 햇살이라 부른다
저마다 과거를 갖고 있지만
내일에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어
누구나
확신할 수 없는 게 어디 세월뿐이랴
그토록 아팠으니
빨리 지나가는 아픈 계절처럼
장마 그치면 곧 가을이다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장맛비로 너무 큰 상흔을 곳곳에 남기고 있습니다.
유레없는 장맛비의 물난리가 재앙 같은 폭탄입니다.
이 장마가 걷으지면
가을이 시작되리라 여깁니다.
그리움의 꽃향기,
가을 햇살이 사랑이라는 고운 글에 쉼하고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배창호 시인님!
아무리 긴 장마도 끝은 있을 텐데
계속 이어지는 장맛비에 여기저기 큰 피해가 늘고 있어
자멋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행복 가득한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정말 장마가 끝나면 가을이 오더군요
그런데 이번 장마는 태풍까지 겹쳐져
피해가 심해도 너무 심했죠
하늘도 무심하다 원망하고 싶었답니다
소중한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오늘이 절기상으로 어느새 입추라네요
쏟아지는 장맛비에 속수무책
하늘의 경고일까 자연 앞에 인간의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행복한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