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비아 붉은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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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비아 붉은 열정
藝香 도지현
가슴에
붉은 꽃을 깨알처럼 심어 놓고
감당을 하지 못해 신열이 들떠
온몸이 발갛게 발진 했었지
원류를 알 수 없는 물은
언제부터인지 폭포수가 되어
가슴을 통과해 전신으로 스며들어
그 소용돌이 속에 내가 있었다
왜 그렇게 갈망했는지
그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아
잉걸불처럼 활활 타오르던 가슴
담금질하듯 태우고 또 태웠었는데
꿈이었고 소망이었던 그
긴 세월 흐르고, 흐린 눈망울
이제 사위어져 재만 남은 가슴엔
서걱거리는 갈대 소리만 들리고 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보기 드물어진 꽃 중 하나가 사루비아이지 싶습니다
집이며 학교 뜨락마다
채송화 맨드라미 붓꽃과 함께 꽃밭을 이루었는데
붉은 열정 가득하니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장맛비가 어제 오후 빤짝 해가 나더니
오늘 또 비가 온다고 합니다.
붉은 꽃을 깨알처럼 심어 놓고
온몸이 발갛게 발진한 사루비아
붉은 열정이 대단한가 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사루비아의 붉은 열정은 오늘도 식을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