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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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달
ㅡ 이 원 문 ㅡ
인생을 배우는 밤
저 달은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나
초승달 채움에
반달 넘어 보름달
그리고 기울며
날마다 깎이는 달
추운 겨울 눈 소복이
쌓인 눈에 어렸고
여름이면 멈춰선
봇물에 어렸다
올려보는 둥근달
장독대의 초승달
깎기다만 붉은 달
미루나무 언저리에
걸쳤다 비켜 서면
함께 보는 누렁이 개
누렁이인들 안 짖을까
무엇을 배우는지
누렁이에게 묻는 밤
회고의 그 마음 깎여 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달에게서 인생을 배우나 봅니다.
초승달이 채워 보름달 되고 조금씩
날마다 깎겨 초승달 되는
회고하는 그리운 밤인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위 정심 김덕성 시인님 말씀대로
달에게서 인생을 배우시나 봅니다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채워가고
보름달에서 초승달로 비워가는 모습을요
고운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오르기 위해 오른다
정상이라 생각되면 내려야함이 달 닮은 인생입니다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