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漂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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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漂流 / 淸草배창호
한마디로 난망한 분별 의식은
이미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차라리 변명의 여지를 두었더라면
조류에 휩싸인 망상이라 하겠으나
시대의 흐름을 외면한 채
뼛속들이 음각된 골통의 잔재들이 만연하는
이해 충돌로 진흙탕이 난무한
포물선의 이 잘난 면전을 보라!
무위도식에 해가 숨어버렸는지
보편적인 기준마저 회색빛 일색이다
누구를 탓하랴,
범람의 물결은 대양을 향하고 있는데
내 비록 사고思考는 짧았으나
줏대 하나 지갑 속에 넣고 다녔으면 뭐 하랴
이미 퇴색할 대로 낡은 흑백의 슬픈 자화상이
쉬이 끝을 모르는 이 시류時流를 어찌할까
한국적 아름다움, 곡선의 넉넉함은 어디로 가고
직선의 이기적인 산물을 우선시하는 공략으로
은유를 말살한
선택적 분노가 판을 치고 있으니.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올 장마의 여파는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농민이 죽으면 코밑이 걱정 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 감상합니다
아픔에서 빨리 재기 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참으로 난망한 분별 의식은
틀림없이 이미 방향 감각을 상실했습니다.
이해 충돌로 진흙탕이 난무한
포물선의 이 잘난 면전을 보면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피해는 없었는지요.
장맛비 속에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수해의 상처가 민초를 서럽게하는 와중에도
4대강이,
이러니저러니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우선 순위를 모르고 정쟁에만 혈안이 된 무리들!
모두 한강에다 쏟아쳐넣었으면 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무리들!
저런 부류가 없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
안국훈님의 댓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폭염과 장마 이어지는 데도
아직도 각성하지 못한 자들은
남 탓만 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푸른 하늘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