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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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터
ㅡ 이 원 문 ㅡ
내일은 장날
사람 구경이나 할까
혼잣말에 할머니
텃밭에 가시더니
비름나물 뜯고
밭두덩의 호박잎
풋고추에 대파
들깻잎 몇묶음
그 다음에 오이 노각
이 노각을 누가 집을까
씻어놓는 할머니
담배쌈지 찾더니
아침 일찍 나서며
보따리 가득 들고 이고
늙은 친정 생각에
장터 길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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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답습니다
옛 우리민족의 현실입니다
정이 있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