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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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ㅡ 이 원 문 ㅡ
부푼 꿈 즐거움
뒷산 길로 멀어지던 날
매미울음에 묻은 꿈
다시 내년이 되어야 했고
아침 저녁이 다른 바람
그 아쉬움 잊어라 한다
누가 이 여름을
그 바다에서 즐겼을까
해마다 가겠다는 곳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곳인데
또 꿈 깨어진 한해가 되어야 하나
차라리 그 말을 듣지나 않았더라면
가보고 싶었던 그곳
처음의 여름이었으니
얼마나 가고 싶었나
자랑에 들었으니 더 그랬었고
내려 놓아야 하는 실망과 절망
뒷산 길 그 노을에 올려 놓았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태양열이 장맛비로 못다한 열을
발산하는 듯 대단한 열기인 듯 싶습니다.
그 여름 해마다 가겠다는 곳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곳인데
아직 가시지 못하셨나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원문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여름바다가 기다립니다
고향이 부릅니다
그리워도 간다는것 쉽지 않습니다
찾아가도 아는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그리워지는 고향
여름바다 참 좋죠
안국훈님의 댓글

지루하던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
이 또한 곧 지나가겠지요
어느새 귀두라미 울며
가만 가을을 기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