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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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의 여름
ㅡ 이 원 문 ㅡ
새벽 일의 논과 밭
한낮의 뜨거움
이 뜨거운 들녘
누가 나갈 것인가
뜨거워도 나가야 하는
어머니의 마음
콩밭으로 텃밭으로
얼마나 뜨거운가
주막의 아버지
그 마음을 아는지
새벽녘 물꼬 보고
일 다 했다는 아버지
싹 차려 입고 나서는 길
어디 가시나
썪는 속의 어머니
화가난 어머니
옛 노래와 함께
주고 받는 혼잣 말
팔자 걸음의 아버지
누구와 말 하나
행길이 좁을새라
비틀대는 아버지
어머니 바라보며
잔뜩 벼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는 이웃에 자주 있던 풍경이지 싶습니다
어린 눈에도 어머니들의 희생이 안스럽기만 했는데
지금 아내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는지
눈감고 가만 뒤돌아봅니다
오늘도 후회 없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주막이란 말이 옛 날에만 있던 말
새롭게 보면서 주막의 여름서
아버지를 생각하는
고운 시인의 마음을 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원문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그 옛날 우리민족 양반 선비는 일하면 체면 꺽인다고
못배우고 못 먹은 사람만 일을 했으니 어찌 잘 살기를 바래요
힘 없는 백성이 어찌 외세 침약을 막을 수있나
박깥어른은 술타량 계집 타량
한많은 여자의 일생 노래가 탄생되었죠
잘난사람 남탓만하는것
가난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자기의무 자기책임 의식
분명하면 참 좋은 우리사회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건강하시길 소망하비다
안행덕님의 댓글

요즘 막걸리 한잔이
트롯에서 한참 인기를 끌고있는데
그게 예전의 각박한 살림 살이에서
아버지 들에게 큰 위로였지요.
귀한 추억의 시향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