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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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무덤 / 호월 안행덕
주인을 잃어버린 빈집
누가 이렇게 무덤처럼 쌓아 놓았나
산처럼 모여 있어도 외로운가
가슴 열어 놓고 먼 산 바라기를 하네
세상에
뼈를 깎아 세운 아름다운 집
이렇게 고운 집에는 누가 살았을까
어느 누가 보쌈을 해갔는지 흔적도 없네
대문도 없는 빈집에 죽은 조개를 찾아온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조문하고
애도 곡 같은 파도 소리 따라
물새들 울음은 곡哭소리처럼 서럽네
애장터에서 우는 새끼 잃은 어미 같네
바람둥이 파도는 쉬지 않고
주인 없는 빈집을 슬쩍슬쩍
염탐하듯 들여다보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주인을 잃어버린 빈집
무덤처럼 쌓아 놓은 조개
산처럼 모여 있어도 외롭겠지요.
그 외로움을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셔서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귀한 발걸음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 행복 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바닷가 걷노라면
간혹 조개무덤을 만나게 됩니다
그나마 빈집을 염탐하는 파도가 있어 덜 외롭고
외로움도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지 싶습니다
내일은 처서,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
귀한 발걸음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