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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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매미 울음의 끝자락
그 울음 더 멀리
여름도 아니고
가을이라 하기에
그것도 좀 그렇다
허공 젓는 고추잠자리
꿈 앉힐 곳 어디에
이 곳일까 저 곳일까
눈치 보며 앉힐 듯
수줍어 날아 가고
마음이 그러한지
하루가 다른 느낌
바람부터 다르니
가을 문턱 들어서나
바뀌어진 그림자
노루 꼬리 짧아지고
뭉게 구름 건너편
흩어지는 구름 떼
밤벌레 시샘에
귀뚜라미 한 몫 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벌써 가을이 온 듯 싶습니다.
이제 매미는 가고 곧 가을에는
귀뚜라미가 제 몫을 하겠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원문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매미가 우니 떠나려는듯하고 고추잠자리 바쁘니 그도 따나려는데 귀뚜리가 그자리에 오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밤 벌레 한몫 한다
밤꽃에에 미리 자리를 잡다고 합니다
밤벌레가
제가 주인이라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