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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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에 바람이 불면*
우심 안국훈
버둥거리다가 잠을 깨면
어김없이 밖은 어둡고 고요하고
어둠 속 어딜 갈 수 없어
두 눈 껌벅이며 천장에 그림을 그린다
누군가 날 부르는가 싶어
창밖을 바라보니
그리움 찾아와 창문 두드리지만
일어나 반기지 못하고 다시 눈을 감는다
아무리 오랜 시간 흘러가도
너는 늘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구나
바람 따라 찾아온 건
기억의 흔들림인가 보고픔의 날갯짓인가
세월이 사랑을 속일지라도
땡볕 쏟아지는 콩밭 매는 것보다
더 굵은 땀방울 흘려가며
아직 식지 않은 너의 찻잔을 바라본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가라앉는 마음 고요해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이원문 시인님!
처서가 지났지만
풀벌레 소리만 커졌을 뿐
더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폭염, 낮 더위가 대단합니다.
더 굵은 땀방울 흘려가며 일하는 삶이
아마 행복은 아니지만 보람이 아닐까요.
창밖에 바람이 불면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처서가 지나 창문 밖 바람결 달라진 듯 싶지만
한낮 조금만 움직여도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타고 내려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창밖에 바람이 불면 지나간 옛생각이 나시나 봅니다. 지금은 알 수 없는 그사람, 아직도 식지않은 찻잔 하나 놓여있겠지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처서가 지나 풀벌레 소리 커지고
창문 밖에는 바람결 달라진 듯 싶지만
여전히 무더위 이어지고 있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왠지,
허허로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더해가는 나이 탓일까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는 한주 되시기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비록 처서가 지나 창문 밖 바람결 달라진 듯 싶지만
막상 한낮 무더위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로 찾아오는 허전함 속에
마음은 날마다 새로운 아침 맞이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아침입니다 노정혜 시인님!
처서가 지나 창문 밖
바람결은 달라진 듯 싶지만
막상 더위는 좀체 떠나지 않고 있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