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날에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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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9회 작성일 20-08-25 10:13본문
칠월칠석날에 (2020년)
- 세영 박광호 -
오늘은
견우 직녀도 만나는데
우린 언제 만나요?
보고 싶은 사람도
만나야 할 사람도
쉽사리 만날 수 없는 세월
이젠 한스러워 사는 게 슬픕니다
엄마는 요양병원에
아빠는 독거노인으로
걱정이 돼 자식들이 오겠다고
전화를 하면
싫다
너희들 오면 내가 불편해
혼자 있는 게 편하다
오지마라 난 잘 있으니
너들이나 늘 몸조심하고
건강 잘 챙겨라
전화를 끊고 나면
나도 몰래 흘러내리는
두 줄기 눈물
긴 장마 붉은 홍수에 사람이 죽고
피해로 난리를 치고
코로나 전염병으로 맘 놓고
다닐 수도 없으니
이게 다 하나님의 저주인가
인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행복한 만남도 기피해야하는 안쓰러운 세태인가 봅니다. 어서 정상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의 마음 한량없습니다
앉으나 서나 자식 걱정
생명이 붙어있는 한 자식 사랑은 늘 함께 합니다
이것이 인생이다가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