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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3회 작성일 20-08-30 17:28

본문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藝香 도지현

 

다시 또 가을이 온다 하면

그때도 이렇게 서글플까

가슴 한 귀퉁이는 쓰리고 이린데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면

황량한 벌판에 뚝 떨어진 듯

나 홀로라는 사념에 사로잡혀

또 죽을 것 같은 서러움에 북 바쳐

모래바람을 맞으며 꺽꺽 울어 대겠지

 

산다는 것은 결국엔 혼자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설마

설마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떨쳐 버릴 수 없는 물음표 속에서

울부짖으며 헤매고 다녔지만

누구 하나 손잡아주는 이 없는

떨어진 낙엽처럼 그렇게 굴러가겠지

무심한 세월 속에 쓸쓸함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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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긷리는 기을이 오는 날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면
외로움과 함께 허전해 지며서글퍼지겠지요.
그래도 떨어진 낙엽처럼 그렇게 굴러가지 않고
쓸모 있는 낙엽이었으면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파도 좋아도 세월은 흐릅니다
잡아려 해도 세월은 흘러 가을이 옵니다

가고 오고 도 오고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자연  입니다
겨울이 오면 죽고 봄이면 새순으로 다시 오죠

그러게 우리도 가고 가네요

머물고 있는동안 가을에는 화창하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모여 마스크 벗고 풍년가를 부르고 싶습니다

얼마나 많이 몹쓸말 많이 했기에
하늘은 사람에게 입을 가리게 했을까

편안한 잠 드셔요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성미 급한 단풍나무는
가지 끝부터 붉게 물들고
낙엽을 하나 둘 떠나보내며 팔월을 보냅니다
어느새 지루한 여름의 마지막 날
마음은 청명한 푸른 하늘처럼 기분 좋으면 좋겠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 인생은 나 홀로라는 생각에 쓸쓸함을 느끼며, 떨어지는 낙엽에서 자신을 찾게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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