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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46회 작성일 20-09-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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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고 비 오는 날엔

그리움에 애태우다가

어둠 헤치고 임 오시면

멀리서 바라만 본다.

-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임의 시선

그 빛, 포근히 나를 안으면

내 검은 피부에 잉태의 기쁨이

-

차가운 밤 되면

그리움에 밤 지새우다가

동녘이 밝아오면

설레는 가슴으로 촘촘히 박히는

나는, 숲속의 외로운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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