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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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의 흔적
ㅡ 이 원 문 ㅡ
언제인가 찾았던
고향 집이였는데
그때는 복숭아꽃
담 아래 돋아난 쑥
언저리에 새파란히
방초 투성이었고
끄을린 집 쓰러져
너무 보기 싫었다
이번에는 안 그런가
돋은 방초 무성히
넝쿨 가닥 이리저리
더욱더 보기 싫었다
나뒹구는 석가래에
끄을린 구들장
좀 먹으며 삮는 기둥
저 기둥에 얼마나 기대었나
나 살던 여기 이곳
누구라도 집 지으면
다 지우고 잊고
아련한 기억으로
그림이 되었을 것을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섬 흙이 숨쉬는 땅
공기 맑고 새들 노래 하는 곳 참 좋죠
미래 선호하는 곳입니다
지금도 눈길 물 좋고 공기 좋은곳 찾고 있습니다
도시는 죽은땅입니다
아스발트위에 꽃 피지 않습니다
도시는 앓는 소리로 신음합니다
농약 맞은 풀잎처럼
작가님 고향이 섬이라서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아야 할
빈집이 아무도 돌보지 않아
마음 아픈 시인님 걱정이 보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언제인가 찾았던 그리운 고향 집
그때는 봉숭아꽃 피었고
담 아래 돋아난 쑥이 있었던 그리운 고향 집
저도 고향집으로 가게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9월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