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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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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80회 작성일 20-09-03 21:04

본문

가을이 왔는데 / 정심 김덕성

 

 

하늘이 높아지면서

바람 소리가 제법 세차게 스치며

달궈진 체온을 식힌다.

 

이제 넉넉한 들녘에는

여름내 일구어 익힌 황금물결치고

빨갛게 익은 과일들이

농부의 파안(破顔)을 만들고

 

넉넉함으로 사람마다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나는

희망의 가을이 올 줄 알았는데

가을이 오는 굉음소리 예상치 않고

강하게 고막을 찢는구나

 

휩쓸고 간 태풍 마이삭이 밟은 자리

너무 참담하고 참혹한데

가을은 이렇게 시작하려는가

희망은 오지 않으려는가


추천0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 무렵에는 늘 태풍이 한바탕 휩쓸고 가지요,
탐스런 오곡백과기 익을 무렵이면
농심의 한 숨소리가 진동합니다.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하루가 다르기에
고추잠자리 창천을 비행하고 있는 가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고운 시향에 젖어봅니다.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요로운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고운 글 남겨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우리 나라 초가을 기후는 왜 이리 험한지요
곡식이 익어갈 무렵이면 꼭 태풍이 쓸고 가네요
예전에도 그렇고요 이제 태풍이 생기지 않고
불어온다 해도 피해 주지 않을만큼 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번 마이삭 태풍 중심부인 강릉을 다녀 왔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잔잔한 호수처럼 그래야 되는데
초가을 기후는 왜 이리 험한지 걱정입니다.
마이삭 태풍 오는데 강릉을 다녀 왔다면
정말 무서워 고생하셨겠습니다.
항상 고운 글 남겨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늘한 공기가 가을이 왔다 하는데
불어 닥치는 태풍으로
지나간 자리는 눈뜨고 볼 수 없이 참혹하니
정말 하늘을 원망해야 하나 봅니다
고운 작품 감사히 머뭅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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