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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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연서
산그늘이 강물에 누워
온종일 물결에게 들은 귓속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갔을까.
달빛이 바다에 앉아
밤새 파도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어디로 스며들었을까.
풀잎에 이슬이 마를 때
이슬이 풀잎에게 속삭인 말이
하나 둘
떨어질 때,
네 마음에 앉아
밤새 홀로 썼던 내 이야기는 또
어디로 다 숨어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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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흐르고 흐르면서 소멸 되었습니다
무거워 무거워 지우면서 흐릅니다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