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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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람
藝香 도지현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이젠 표피에 덕지덕지
세월의 때가 묻어 아주 거칠어졌다
연륜이 말해주듯
때 사이사이에 낀 상처가
사자자리의 *레굴루스처럼 빛난다
얼굴은 주름투성이일지라도
주름 하나하나에 지혜와 슬기가
어우러진 온화한 미소가 참 좋다
천 년을 버텨온 고목처럼
태곳적부터 있음 직한 바위처럼
오래된 화석처럼
언제나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
마음이 흔들릴 땐 지주가 되고
기대고 싶을 때는 어깨를 내어주는
긴 세월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
*레굴루스: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세월 앞에 무엇인들 그대로일까요
거울 앞에서 본 세월 너무 허무하지요
그때 그 일들은 추억에 가려지고요
마음만 그렇게 ~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태풍이 불어 오고 비가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래 되었다기보다 많이 세상을 산 사람
연륜을 말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땐 지주가 되고 기대고 싶을 때는
어깨를 내어주는 긴 세월 버팀목이 되어준 그런 사람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간장 된장 고추장
묵힐 수록 진맛난고 우리 엄마가 말했습니다
주름진 얼굴 모습
지나온 세월 흔적입니다
늙지 않고 그대라면 그것도 끔찍합니다
흐르는 세월이 예쁜 수 놓고 있습니다
지금 모습 아름답습니다
건강건강 하시길 소망합니다
존경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고목처럼 그 자리 지켜주고
바위처럼 변함 없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는 사람
화석처럼 한결같은 사랑이지 싶습니다
고운 구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