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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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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1회 작성일 20-09-06 18:05

본문

오래된 사람 

                藝香 도지현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이젠 표피에 덕지덕지

세월의 때가 묻어 아주 거칠어졌다

 

연륜이 말해주듯

때 사이사이에 낀 상처가

사자자리의 *레굴루스처럼 빛난다

 

얼굴은 주름투성이일지라도

주름 하나하나에 지혜와 슬기가

어우러진 온화한 미소가 참 좋다

 

천 년을 버텨온 고목처럼

태곳적부터 있음 직한 바위처럼

오래된 화석처럼

언제나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

 

마음이 흔들릴 땐 지주가 되고

기대고 싶을 때는 어깨를 내어주는

긴 세월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

 

*레굴루스: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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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세월 앞에 무엇인들 그대로일까요
거울 앞에서 본 세월 너무 허무하지요
그때 그 일들은 추억에 가려지고요
마음만 그렇게 ~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이 불어 오고 비가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래 되었다기보다 많이 세상을 산 사람
연륜을 말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땐 지주가 되고 기대고 싶을 때는
어깨를 내어주는 긴 세월 버팀목이 되어준 그런 사람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장 된장 고추장
묵힐 수록 진맛난고 우리 엄마가 말했습니다

주름진 얼굴 모습
지나온 세월 흔적입니다
늙지 않고 그대라면 그것도 끔찍합니다
흐르는 세월이 예쁜 수 놓고 있습니다

지금 모습 아름답습니다

건강건강 하시길 소망합니다
존경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목처럼 그 자리 지켜주고
바위처럼 변함 없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는 사람
화석처럼 한결같은 사랑이지 싶습니다
고운 구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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