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말 들어볼래, 우리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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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 들어볼래, 우리는 말이야
청초/이응윤
내말 들어보래, 우리는 말이야
가슴 밭 뿌리내린 우리사랑
밤과 낮을 도전하며
한수 두수 묘미(妙味)로운 삶으로
풍우에도 곧은 목 세워
세상 큰 사랑나무를 키우자
우리는 말이야
가난살이
*바라지 하나의 방에도
웃음의 촛불을 밝혀
서로의 가슴 더듬어
꿈 마르지 않는 깊은 샘물을 마시며
오늘을 *용춤 추는 사랑만 하자
*바라지 : 햇빛을 들이기 위해 벽에 낸 작은 창.
*용춤 : 추어줌을 받아 좋은 마음으로 움직이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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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시향 향기 짙습니다
학생 시절 자취방
보통 둘이서 자취를 했습니다
옆방 세들은 가족
작은방 하나 세 얻어
어머니 며너리 아들 손자
다섯 식구가 한방에 살았습니다
그 어머니 추운날 옷은 얼마나 얇든지
밤이면 밖에서 오돌 오돌 떨면서 서성이다가
자취방 우리방에 함께 끼어 자기도 했습니다
참 어려운 시절이었죠
그 어머니 얼마나 불편했겠습니까
지금은 우리가 사는 삶
그때에 비하면 천국에 삽니다
감사를 모르는 지금
우리 아이들
소설 속 주인공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