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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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藝香 도지현
물에 우려내면
파란 물이 우러날 것 같이
언제나 창백한 얼굴을 하고
아무리 꺾어도
잘리지 않고 휘어지기만 해
아무나 건드리기 쉽지 않은 여자
무슨 슬픔이 그리 많은지
눈망울엔 그렁그렁 눈물을 달고
만지기만 해도 그냥 쏟아 낼 듯해
햇살이 비춰주면
창백하던 얼굴이 뽀얗게 피어나
방긋이 미소 지으면 세상 근심이 사라져
가슴에 폭 품어 주면
포근하게 안겨들 것같이 가녀린 몸
그래서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는 여자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물에 우려내면
파란 물이 우러난다고 해서
물푸렌무라고 했다는 나무
가슴에 폭 품어 주면
포근하게 안겨들 것같이 가녀린 몸
그래서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는
그런 여자를 만나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능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정작 물푸레나무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물푸레나무 닮은 여자는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습니다
모처럼 푸르른 하늘빛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여자니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렇다고 이기적이면 않되겠지만 만만하지도 않나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추억에 젖어 봅니다
시인님의 시가 그 시절
저의 마음을 읽어 주는 듯 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