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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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밭
ㅡ 이 원 문 ㅡ
수수잎 노래 하는
달빛 어리는 밤
어제는 이슬 내려
그 노래 멈추더니
이 깊은 밤 오늘
그 바람 다시 분다
내일 또 이슬 내려
그 노래 멈추면
수수밭에 뜨는 저 달
누구의 달이 될까
바람 불면 노래 하고
이슬 내려 멈추고
외로운 수수밭
달빛의 슬픔인가
깊어 가는 가을밤
기러기 멀어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갈수록 없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수수이지 싶습니다
얼마 전에 길가에
양파망으로 씌워진 수수를 보노라니
하루 다르게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달빛 어리는 밤에
어제 내린 이슬을 먹으며
그 노래하는 요즘은 보기가 드문
간들어지게 부르는 수수잎의 노래
정말 그리운 노래를 듣는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부스럭대는 수수밭, 깊어가는 가을 밤에 기러기 멀리 날아가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수수알 익어가고 있습니다
새들이 먹이 될라 망 쒸워 있습니다
수수맛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