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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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묵화 / 淸草배창호
조개구름 한 점 새털 같아도
자적하는 그리움은 쪽빛 일색이더니
시방 메밀밭, 소금 바다처럼
하얀 풍광을 펼치고 보니
코스모스 농익은 춤사위로
벙싯한 네가 오늘따라 그립다
산자락 억새 탈고하듯 나부껴도
가는 세월이야 차마 어 이하리야
네, 탓이라고 하려니 눈엣가시 같아서
한 춤 옷깃을 여민대도
변할 수 없는 그것을 알 까마는
초가집 싸릿대 울타리는 옛말이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양지바른 길섶에는
가을이 널려있다
빨간 고추가 하늘 향해 누웠으니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초가집 싸릿대 울타리
그곳에 사랑이있었습니다
정이 있었습니다
빨간 고추 말리는 모습
참 정겹죠
지금 풍요로워도 정이 없습니다
이웃이라고는 없습니다
대문 열어놓고 네집내집 모여 옥수수 감사 삶아 놓고
수다
옛이야기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망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코스모스
농익은 춤사위로
벙싯한 가을이 그리워집니다.
빨간 고추가
하늘 향해 누워있는
널려있는 가을에 푸욱 젖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코로나 때문에 하늘이 정말 많이 맑아졌어요..
올 가을은 한층 높아지고 깊어진 가을하늘을 보게 될 것도 같네요..
시인님~ 이 가을도 건강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