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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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의 밤
ㅡ 이 원 문 ㅡ
초가의 둥근 박
보름달 기다리고
귀뚜라미 우는 뜰
이슬에 젖는다
아직은 아흐레 달
이 밤 깊어 내일이면
보름달로 떠 오를까
토끼의 절구 계수나무
못다 그린 아흐레
아흐레의 깊은 밤
그 반달 지워지고
둥근 박의 기다림
호롱불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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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초가의 둥근 박이 탐스렇게 열리고
지붕위에서 보름달 기다리고 있는 모습
요란스렇게 귀뚜라미 우는 뜰
이슬에 젖는 고향의 모습을 잘 묘사해 놓아
절로 고향을 그리워지게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이 내리는 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