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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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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2회 작성일 20-09-17 13:33

본문

      가을의 법칙 -박종영 하늬바람이 분별없이 서늘하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가을바람이 옷섶을 후빈다 허리 긴 국화가 피어나고 수줍어 숨어 피는 들꽃들의 웃음이 간드러지게 들려오는, 청명한 구름 속으로 소리의 물결이 높게 걸려있다 가을에 접어들면, 외로운 낙엽이 스스로 소멸하는 슬픈 가락이 거리에 놔 뒹굴고 자연의 힘으로 역류하는 나약한 나무들의 방황이 하루를 저물게 한다 어느 하늘 높은 날은 잎지는 소리에 슬프고 어느 선선한 날은 납작 엎드린 풀꽃의 웃음으로 소중한 가을, 이토록 무한한 가을에 접어들어 활개 치는 산천 경계가 무모하게 한 눈을 팔게 하는 것은 살아 남은 자의 행운이려니, 그래서 밝은 눈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지금의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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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종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가을의 법칙에 동참해 봅니다
꽃들의 간들어 지는 웃음 소리
가을이 익어 가나봅니다
행운의 꽃들이 시인님 시선을 잡고 놓아주지 않네요.....^^
행복한 날 되세요.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湖月시인님,
9월에 접어들어 선선한 바람이 불어 좋습니다.
이 좋은 절기에 불청객 코로나19가 발목을 잡네요.
그래도 마음 다듬고 즐거운 가을을 노래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드리며 일상에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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