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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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9회 작성일 20-09-17 17:39본문
가을 나그네
藝香 도지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등에 지고 오는 노을은
서럽도록 아름다운데
방울방울 떨어지는
아직 갈 수 없는 노을은
모태에서 떨어져 나가는
붉은 단풍과 흡사하고
스산하게 불어오는
갈색 바람에 묻어왔다가
바람이 가는 방향으로
같이 가야 하는 나그네의 길
쓸쓸하게 멀어져 가는
뒷모습이 처량하게 보이는데
세월의 길을 걷는
가을 나그네의 발길은 무겁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은 서럽도록 아름다운데’
시어(詩語)가 참 좋습니다
노을은 인생길과 꼭 닮았습니다.
세월의 길을 걷는 가을 나그네의 발길은
요즘 더 무겁게 느껴지는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되면 저절로
자꾸만 상념에 빠지게 됩니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빛도
살몃 가지 끝부터 물드는 오색 단풍도
스치는 바람결조차 오만 생각에 젖게 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사계절과 같은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그것을 거스려보려 아무리 노력 해도
운명의 때 맞춤에 그리 따라야 하고요
저 어려서 그 나그네를 보며 배웠지요
그때는 거지라 하여 사람들이 외면해
그 나그네 마음의 상처를 나는 알지요
인생은 처지가 바뀐다는 것을 배웠고
그 입장에서 나를 다시 돌아 보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그네는 서러운데
시인님의 가을 나그네는 아름답습니다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든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