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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이별한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93회 작성일 18-03-20 06:43

본문

* 끝내 이별한다면 *

                                      우심 안국훈

  

무슨 까닭인줄 모르지만

사랑을 떠나보내고 쓴 시는

사랑에 빠져있을 때 쓴 시보다

더 가슴 울리고 아름답다

 

황홀한 노을을 만나려면

차마 태양과 작별하는 순간처럼

피를 토하듯 연마다 애절한 미소 번지고

진지하니 뜨거운 눈빛으로 빛난다

 

행여 더 나은 날 오리라 믿으며

산 너머 세상이 궁금하지만

정작 산 넘어 가보면 여기와 비슷하듯

우리 사랑도 그런 줄 모른다

 

진정 사랑하지 못한 채

끝내 이별한 거라면

뒤늦게 깨닫는 건 못 다준 마음이고

울거나 웃는 덴 다 그 이유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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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비가 내려서 그런지 더 화창한 봄날입니다.
사랑을 떠나보내고 쓴 시는 너무 사무쳐 그런게 아닐가요
그래서 더 아름답고 가스을 울리겠지요.
사랑의 시 끝내 이별한다면에서 감명 깊이 느끼며 감상하고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더니 실감나지 않게
간밤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왕 사는 동안 좋은 것만 보고 고운 사랑만 하면 좋겠습니다
하얗게 핀 눈꽃처럼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엔 이유 없는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남이 이유라면 이별 역시 어떤 이유기 있을 것
그 이유 속에 우리는 이유를 모른 채 살아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세상에 모든 것이 저마다 소중하고
무슨 일이든 연유 있는 것처럼
생로병사 또한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겠지요
소리 없이 함박눈 내리는 아침입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이 오고 떠나는 것이
자연의 원리인데 사람과의
관계의 있어서 감정이 따르니
좋은 것만 기억할 수 없나 봅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최영복 시인님!
간밤부터 내리는 춘설이
어느새 세상을 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
잠시나마 깨끗하고 평화 깃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사는이유는 거기서 거기인데 구태여 따지고 살피는 행위는 눈물의 이별을 부르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춘설 내리는 고요한 아침입니다
사람 사는 게 거기가 거긴데
완장 하나 차면 세상 시끄럽게 합니다
눈꽃처럼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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