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石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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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41회 작성일 20-09-18 11:57본문
꽃무릇(石蒜)/ 淸草배창호
깊어가는 가을의 이맘때면
접싯불처럼 가물가물
전설을 피우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곤비한 달빛에 서성이는 슬픈 언약이
꽃술에 아롱아롱 매달린 체
그윽한 유정을 차마 어쩌지 못해
잔물결처럼 일렁입니다
이제나저제나 오매불망이 되었어도
어룽어룽 고인 눈물샘 어쩌랴
갈피를 잡지 못해 천지도 분간 못 하는
구름에 가린 낮달처럼 애절한 넋
어디에 놓을까마는
기다리다 화석이 된 네, 여기에
아프게도 소복소복하였더라
"석산(꽃무릇)경전 속의 만수사화"
분포: 남부지방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
꽃말:슬픈 추억,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무릇이 피고 지는 전설을
오매불망
아름답게
보여 주시는 시인님 멋지십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선운사에만 가야 보았던 붉은 꽃무릇
공원을 가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제철로 피어나는 슬픈 추억
못 이루는 사랑 이야기가 전설처럼 이어집니다
즐거운 구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저도 귀한
깊어가는 가을의 이맘때면
접싯불처럼 가물가물
전설을 피운다는 꽃무릇에서
저도 그리움에 가득 젖으며 감상을 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