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 멸치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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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83회 작성일 20-09-18 12:51본문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식탁
위에
볶음
멸치 한 마리
떨어져
있다
저
작은 것이
오대양
어디에든 숨을 곳이 없어서
내
밥상 위에 올랐나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데
맞은편
아내가
버리지
않고 무얼 하느냐며 퉁을 준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먹지 않음
저놈의
생애는 어떻게 되는 걸까
주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라는
요한복음 13:8절 말씀이 생각난다
볶음
멸치 간절한 눈이
말똥말똥
나만 바라보는 것 같아
마누라
눈을 피해 슬쩍 먹는데,
고소하다
내가
마치 적선이나 한 것처럼
대견스럽다.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볶음 멸치 한 마리
저 작은것이
시인님을 완전히
사로 잡았습니다
생각과 고뇌 그리고 성경 말씀까지 잘 보고 배워 갑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나를 기억해 줄까
그 볶음멸치 한 마리가 혹시 내가 아닐까?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인의 밥상에 멸치 볶음 빠질 수 없습니다
도시락 반찬 최고죠
지금 도시락이 없으진것 같습니다
우리몸의 기둥은 멸치가 책임지죠
요즘 매 식사에 멸치뽁음 꼭 먹습니다
뼈가 걱정 돼서
된국 간장 김치 다음에는 멸치뽁음입니다
몸 전체를 먹을 수 있는 물고기는 아마 멸치뽁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 그래도
골다공증 미연에 방지한다고
아내가 볶음멸치 반찬 열심히 챙깁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멸치 한 마리에
성경 구절을 떠올리시고
마지막 공덕 쌓기처럼
몸보신 하신 그 고운 마음에 박수 보냅니다
행복한 구월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조금은 하나님께 죄스럽지요
그렇게 살지는 못하면서 생색내는 것 겉어서요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