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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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나비에 대한 시가 적힌 시집을 읽다가
양쪽으로 펼쳐진 시집의 책장이
마치 나비 날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집이 시인이 내게 보낸 영혼의 나비라면
책장에 꽂혀 있는 소리 없는 시집은
날개를 접고 있는 나비일 테니, 시집은
누군가 그의 무늬를 읽어줄 때만 날개를 펴는 것이리라
아무도 제대로 읽어주지 않는 내 마음이 그렇게
가만히 홀로 나앉은 채로 날개가 접혀있었던 것처럼!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책 속에 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시인님 덕분에
날개 접힌 나비도 있는 줄 알았습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자유로이 날아가는 나비를 볼 것 같습니다~
金柱洙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이 시가....
시가 되나, 졸작이 아닐까 고민했는데, 주신 말씀이 힘이 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그향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