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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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ㅡ 이 원 문 ㅡ
차에 오른 마음
몇 시간을 가야 그곳에 닿을까
설레임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니다
나도 모를 마음 바뀌는 목적지
그저 같은 방향 닿을 곳이 다르다
가을 마음에 젖어드는 나만의 여행
차창 밖 스치는 저 풍경이 가을인가
초가 없는 집집마다 조용히 잠든 마을
한 곳은 나 살던 곳 같아 두 번의 눈길이 간다
닿을 곳 내리면 무엇이 놓여질까
하루 이틀 묵어갈 집
그 근처 식당에 보리밥 집은 있는지
그러면 그리움의 옛 밥상에 막걸리
이 마음 저 마음 열무김치에 섞어놓고
돌아보는 그 비탈길 취한 술에 걸어본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건강 잘 챙기셔요
좋은 세상이 올 때 까지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가을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계절인데
정말 어디 여행을 가셨군요
추억을 생각하며 하는 여행
참으로 부럽다는 생각입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차에 오른 마음 설렘도 대단하셨겠습니다.
몇 시간을 가야 그곳에 닿을까 하고
많은 것을 그려보게 되지요.
인생은 사실 가을 나들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이면 열무김치에 각종채소 반찬
양푼에 석석 밥 비벼 먹고 싶습니다
야체도 얼마나 비싼지
야채 먹기가 힘듭니다
고향 생각이 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