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 불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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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3회 작성일 20-09-20 18:05본문
갈바람 불어 오면
藝香 도지현
자지러지던 매미 소리 잦아들고
쪽 머리 진 달빛 처량하게 비치면
어디선가 풀벌레 울어 예는 소리가
허전한 가슴에 파고든다
고독이 어디선가 밀려오면
흔들리는 마음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침잠하는데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바람과 함께 들려오면
가슴에서도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때는
역마살이라도 들었는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가방을 챙긴다
길을 나서도 갈 곳도 없으면서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부유하는 마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가을입니다
바람 시원해 하늘 높아
참 좋은계절
누가 막나 막고 막는다
들어 본적 없는 추석 친지 방문 자제
보지도 듣지 못한 말
외로워 외로워
추석 추석 기나렸는데
웬 말인가
오직 자식보기만 기다리는 부모 맘은 어쩌려
잘 말린 고추도 말려놓고
애써 기룬 채소도 잘 가꿔 놓았는데
어쩌려
코르나 너
너무 하는것 아야
하늘만 바라봅니다
잘 계시죠 마음이 벙벙하네요
어쩌나 상황에 따를 수 밖에
건강하시길 우리 모두에게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어디선가 풀벌레 울어 예는 소리 들려오고
허전한 가슴에 파고드는
외로운 계절이라고 하지요.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가을
가을을 감상 잘 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귀두라미 슬피 울고
풀벌레 연주 소리 들리는 가을밤을 맞으면
지난 여름날의 긴 장마도 잊혀지고
오곡백과 익어가는 모습에 마음도 풍요로워집니다
새로운 한 주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선선한 갈바람 불면 서두는 낙엽처럼 이리 저리 방황하는 우리들의 마음인가 봅니다. 갈림길에 서있어 머뭇거리는 발걸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