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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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72회 작성일 20-09-22 08:02본문
희나리 / 淸草배창호
간밤에 내린 무서리,
가지 끝 나뭇닢 사이로 노을빛 산하가
엊그제까지만 하여도 늘 푸른 혈기를
쉬이 떨쳐버리지 못해
뒤돌아보기에 소일을 일삼았다
이미 불붙은
소요의 가을빛에 마음을 빼앗긴
소슬바람에 달랑이는
저 한 잎의 낙엽마저도
모락모락 피어나는 갈애로 빚었으니
마구 눈멀어 콩깍지 씌웠나 보다
이 뛰어남을 어디에 두고
생채기의 자국마저도 요동치는
사무침은 가지마다 맴돌아
고조한 잎새마저 한때의 꿈이라 해도
괜스레 눈시울이 젖는 까닭은.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져서
엊그제까지만 하여도 늘 푸른
혈기를 부렸는데 가지 끝 나뭇잎
사이로 노을빛 산하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벚나무와 플라타나스 잎새는
하나 둘 낙엽 되어 쌓여가고
문득 내려간 수은주에
긴 옷과 이불을 절로 찾게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에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려한 꽃 들꽃도
무서리 맞습니다
가을바람은 편가르기 모릅니다
가을이 흐르고 있습니다
가을 행복을 가슴가슴마다 채워주시길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