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양지 녘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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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양지 녘에 앉아/鞍山백원기
유난히 지루했던 장마
물 폭탄에 겹쳐오던 태풍
신음하던 여름은 떠나고
희망으로 적시는 가을이 왔네
머지않아 북적북적 반가운 날
추석 명절도 문 앞에 섰네
공원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볕 쬐면
스르르 감기는 눈이다가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눈을 뜨고 파란 하늘 보면
하얀 뭉게구름 붙잡고 싶다
사색에 잠기는 가을 아침
나와 가족과 이웃이 잘되고
하루빨리 온 인류가
자유롭고 평화롭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햇살 맑은 양지 녘에 앉아
두 손 모아 고개 숙여 기도드린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가을 양짓녘에 앉으셔서
어서 이 코로나가 물러가고
온 인류가 모두 행복해지는
그런 날을 기도하셨군요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를 감상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절로 기도하게 됩니다
정말 긴 여름
장마에 물폭탄과 태풍이 지나
추석이 오는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하루빨리 온 인류와 가족과 이웃이 잘되고
자유롭고 평화롭기를 저도 기도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바라본 푸르른 하늘빛도 좋고
밤하늘 반짝이는 별빛도 좋고
스치는 바람결도 상쾌하니 좋았습니다
추석명절은 다가오는데 가족 모임마저 막는 모습이
그저 개탄스럽지만, 건강 먼저 챙길 일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얼마전만 해도 가을의 향기에 취해 무엇인가 모아지는 마음 같고
찾은 양지녘에 앉자 있노라면 졸음도 살짝 따뜻 했지요
올 가을은 없던 걱정이 있어 그런지 옛 가을 같지 않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그러게요~ 시인님^^
이제는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전 인류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그러고보면 코로나는 사람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있는 거네요..^^
노정혜님의 댓글

저도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코르나가 떠나고
나라가 안정되고 삶의 터전에 활기가 넘치길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