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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오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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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28회 작성일 18-03-20 17:20

본문

봄으로 오는 그대/최영복

나 그대를 골고루 쳐다볼 눈길 한번
내어 줄 틈 없이 살았어도

깊은 밤 남모르게 숨어 들어서
마음 속속들이 뿌려놓고 간 꽃잎들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네요

잠시 스쳐 갈 그대라서 살가운
마음 한번 내어 줄 틈 없이 보냈어도
불은 입술에 흘려주고 가는 황홀한 미소
긴 여운에 그대 있는 곳 넋 놓고
바라보았네

한 번이라도 그대처럼
살아볼 마음 가진 적 없어도
오늘 같은 날이면
봄으로 오는 그대가 되고 싶네

하루라도
팍팍한 가슴 꽃잎으로 물들이는
그대와 살아보고 싶네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던 봄이 오듯 그대도 오시면 한 세상 꽃잎으로 물들이듯 살고싶다는 시인님의 애절한 마음을 읽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밤부터 내리는 함박눈이
멈추지 않고 쌓이는 봄날 아침입니다
봄비 촉촉하게 내리더니
오늘은 춘설이 내려 심란한 봄의 마음 엿보이지만
마음은 포근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기다리는 맛으로 살아가나 봅니다.
팍팍한 가슴 꽃잎으로 물들이는 그대가
춥고 춘설이 내려 아직 오시지 않았군요.
어서 고운님이 오셔서 살아가시기를 기원하면서
최영복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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