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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불을 만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725회 작성일 20-09-24 10:47

본문

​​

생불을 만나다 / 호월 안행덕

 

 

바람마저 합장을 하는지

절간처럼 조용한 외진 뜰 분재 화원

한 귀퉁이에 가부좌 틀고 앉은

소나무 분재盆栽

 

백열등을 향로처럼 머리에 이고

등신불처럼 자비로운 미소로

수행 중이다

 

사지를 철삿줄로 묶인 채 무아에 든 생불이다

소신공양하듯

두 눈 딱 감고

합장하며 화르르 제 몸 불사르고 있다

 

억겁의 죄를 사죄하듯

잎마다 향을 피우고

두 손 두 발 묶인 채

온몸에 거룩한 경전을 새기고 있는 중이다 

 

어쩌다 꿈에 본 부처를 만난 듯

새순 잎마다 미소가 피어난다

 

 


 시집『비 내리는 강』에서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재 예쁘지만 얼마나 아플까
전쟁에 무슨 큰 죄를 죄었기에 꽁꽁 묶여 사지를 비틀어야 하나
사람들 보기에 좋아라
자유 그리워
속으로 울고 있을것 같아

고향이 그리워
엄마품이 그리워도
꽁 꽁 묶여있는 신세
그래도 사철 푸르야 사랑 받지
그러기에 환경에 적응해야 살아간다
주어진 현실에 사랑받기 위해서
적응하리라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는 자연이이 경이롭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를 깨우는 심요한 글향에
잠시 머물러 갑니다
오늘도 풍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드리며
영상 시 방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영복 시인님 반갑습니다
졸작 시에
아름다운 영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느끼면서
소나무 분재를 통해서 깨달음 느끼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이제 팔월이라 한가위 추석 명절이 다가오네요
행복한 날 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화원 찾아 분재를 보는 마음
소나무 분재에서 축소 된 시간과 세월을 배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빛 완연하지요
찾아주시고 반가운 댓글에 감사합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히 길을 걷다가도
커다란 바위에 부처 모습 아니어도
분재 소나무를 보거나 벼랑 소나무를 보며
생불을 느끼게 됩니다
오묘한 생명이 귀함에 절로 고개 숙여집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며 살지요
찾아주시고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보기 좋자고 하는 분재가
그 나무에는 사슬로 비끌어 매어놓은 것이죠
나무의 몸이 얼마나 아플지
정말 생불을 만나 것 같지 싶습니다
고운 작품에 감사히 머뭅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팔월이라 한가위가 되었네요
추석에는 보름달 보고 소원을 빌어야 겠습니다
역병은 물러가고
모두 자유스런 활동을 할 수 있게 말입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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