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에서의 가을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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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80회 작성일 20-09-24 17:49본문
모니터 속에서의 가을 낭만
藝香 도지현
가을을 느끼고 싶은 갈망으로
슬라이드로 바뀌는 가을 풍경을
모니터 배경화면에 깔아 놓았더니
호수에 반영으로 비친 풍경이 이채롭다
노란 세상,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낙엽이 되어 두툼한 카펫을 만들어 주니
온 세상이 노랗게 변하고
나는 저 카펫 위를 공주처럼 거닐고 있다
쏟아지는 폭포수에 함께 내려오는 낙엽 배
저 바다까지 함께 흐르고 싶은 욕망
산을 하르르 태우려는 저 붉은 단풍
그 붉음 속에서 나도 단풍이 되었다
낙조에 물든 저 붉은 바다를
언덕 위에 있는 소나무의 눈을 빌어
그 느낌을 가슴에 새겨 본다
팬데믹으로 나가기가 무서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집에서만 뱅뱅 도니
여름이 갔는지 가을이 오는지 모를
사람이 산다고 할 수 없는 환경을 사는데
그런데도 찬 바람이 솔솔 부니
아! 이제 정녕 가을은 왔구나 싶지만
눈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없었는데
참으로 궁색하게 모니터 속에서 가을을 느낀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아름답다
가을은 아프다 아주 많이 아프다
아픔에 탄성한다 아름답다고
단풍은 웃는다
나는 아파도 보는이가 좋다면
나는 아파해도 좋아
어차피 지워야 하는 나뭇잎
가는 모습 아름답고 싶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화려하고
맛있게 익어가면서 풍요로운 계절임을
새삼 느끼는 좋은 계절입니다.
노란 세상,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온 세상이 노랗게 변하는 아름다움을
참으로 궁색하게 모니터 속에서
가을을 느끼는 아픔을 저도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거리두기로인하여 홀로의 여행을 즐기다 보니
그 여행에도 나름대로 아름다운면이 있었지요
산으로 동해 서해 태풍의 바다로
또 시골 찾아 들길로 호수가에도 가 보고요
많이 바쁘게 다녔는데 그 곳에서 보는 자연
시간의 교훈을 많이 배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가을은 모니터 속에서도 찾아오네요
전 어제 모처럼 가까운 산을 찾아
다행스럽게도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얼른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 하면 좋겠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니터 안에 다 있습니다
아름답고 아프도록 행복한 시향
가을의 정취에 감사합니다...........도지현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타까운 가을 맞이인가 봅니다. 자연과함께가 아니라 모니터와 함께하는 가을이니 답답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