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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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7회 작성일 20-09-29 01:34본문
가을 역
ㅡ 이 원 문 ㅡ
바람 쓸쓸히
열차 오는 소리
가을 역은 언제나
쓸쓸해야 하는 것인지
이 몸 싣는 듯
내려 앉는 마음
바라보는 먼 철로 위
오던 열차 스쳐간다
뒷 꼬리의 그 시간
허무함에 보는 마음
그렇게 빠르게
순간일 수 있나
스치는 줄 알면서
멈출 것 같은 마음
어디론가 가고 싶은
이 마음이었을까
철로에 돋아난
방초 같은 마음
끄을린 코스모스
이 마음을 아는 듯
휭하니 떠난 자리
아무 흔적 없고
끊어지는 기적 소리
한 번 더 울고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바람 쓸쓸하고
열차 오는 소리 쓸슬하고
가을 역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해야
하는 듯 싶게 앞에 그렇게 그려집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름역이 지나가고 가을역이 왔지만 곧 떠나려고 기적소리 울리는 세월기차인가 봅니다. 삭막한 겨울역이 오기전 풍요로운 가을역에서 행복한 삶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