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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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탑 *
우심 안국훈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쌓아둔 번뇌마저
눈물은 돌이 되었는가
바람으로 왔다가
달빛으로 사라지는
삶의 무게여
하도 세월이 허망하여
작고 큰 돌 모아서
밤마다 쌓아온 돌탑 하나
세상 걱정 다 감추고
텅 빈 충만처럼
시치미 뚝 떼고 돌아앉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살다보니까 삶이
허망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그것이 인생인기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산다는 게 어찌 보면 희로애락과 함께
생로병사 거치는 과정이 당연한 줄 모릅니다
하지만 꽃길이고 사랑이길 바라듯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걱정 근심 하나씩 쌓아올린 돌탑이 꽤나 높아졌나 봅니다. 그앞에 앉아 상념에 잠긴 시인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저마다 쌓아가는 돌탑
작고 크기도 하지만
허술하기도 하고 튼튼하기도 하겠지요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삶의 무게가 얼마나 될까요
이 우주 보다 더 무겁겠지요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비워져
그렇게 되는 것 허무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저마다 느끼는 삶은 무게
깃털처럼 가볍기도 하고 우주만큼 느끼기도 하듯
저마다의 인생길은 다양하지 싶습니다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