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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다는 것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9회 작성일 20-10-02 08:26

본문

쓸쓸하다는 것은 /차영섭

 

가을은 쓸쓸하다

가랑잎 떠는 소리는 쓸쓸하다

가을밤 벌레 우는 소리는 쓸쓸하다

가을비 소리엔 쓸쓸함이 묻어있다

 

외로움과 쓸쓸함은 동격이다

이별하는 서러움, 추억의 재생은 쓸쓸하다

있다가 없어지면 적적하고

덥다가 차가워지고, 감나무 홍시는 쓸쓸하다

 

간이역을 떠나는 기차의 모습은 슬프고,

사라지는 별똥별, 바다에서 출렁이는 섬,

한 점 조각구름은 쓸쓸하다

봄에 왔다가 가을에 떠나는 것은 쓸쓸하다

 

욕심은 마음을 쓸쓸하게 만들고

아름다운 순간은 마음을 기쁘게 한다

지나간 시간은 가까운 순간의 집합이고

미래의 시간은 멀고 긴 실루엣이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풍요와 비옴을 동시주죠

비옵이 있어야 채움이 있는것
보내는 마음은
아쉽지만
내년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로움과 쓸쓸함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귀한 시어를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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