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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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63회 작성일 20-10-02 18:50본문
콩나물 / 호월 안행덕
정갈한 제사음식으로
콩나물 다듬는데
떼어낸 발들이 그 껍질과 어울려
자꾸만 물음표를 던지며
4분음표를 그리고 쉼표를 찍는다
물만 먹고 자랐으니 심성이 착하디착하다
떼어낸 잔발들 서럽다 말하지 않고
깨끗한 음률을 만드는데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으면서
장중한 선율로 애도곡을 쓴다
뿌리 끝에 흐르던
물방울 소리 기억해 내며
미완의 교향곡을 다듬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만 먹고 자랐으니
심성이 착하디착한 콩나물
미완의 교향곡을 들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석연휴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김덕성시인님
추석명절은 잘 보내 셨는지요
추석이라 음식을 만들다 보니 예전에 적어둔
글이 생각나 올려 봤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우리 엄마는 콩나물 장수였다
나는 밤마다 베보자기 들춰가며
자다 말고 물을 주었고
시루에 앉힌 콩 그냥 앉혔겠나
우리 엄마는 밤마다 상 펼쳐놓고
그 졸음을 참아 가며 좋은 콩을 골라 앉혔다
그리고~ 그리고 ~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명절이면 없어서는 안되는 콩나물이지요
아픈지만 그리운 어머님
보고싶고 애틋하겠습니다
그런 고생으로 자식들 살뜰이 키우신 어머니 대단하십니다
이제 행복한 날만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께서는 제사음식 콩나물로 음표를 만들며 미완의 교향곡을 다듬었나 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석명절 즐거우셨지요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육이란 콩나물 시루 같아 물을 퍼 부으면 물은 흘러 내려 가지만
콩나물은 자라듯 그래야 하는
아이들이 집에만 있어 걱정입니다 안행덕 시인님
명절 잘 쉬셨죠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세상이 너무 어지럽지요
좋은날이 오겠지요
추석도 지나고 모두 새로운 맘으로
새로운 시간 만들어야지요 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