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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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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0-10-03 02:16

본문

달을 보라




눈 돌리지 마라
갈 길이 멀다
서두르지 마라
어둠이 깊다
내가 가리키는 것은
저 산이 아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언덕 위의 저
하얀 집이 아니다
가지 끝에 걸려 있는
마알간 저 달이다
비록 머얼리
떨어져 있어도
내 정다운 사람들이
잠시라도 바라보는
저 달 말이다





스토리문학관.20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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