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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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금요일
藝香 도지현
누군가 지나가며 허밍으로
글루미 선데이를 부른다
갑자기 시야가 어둠으로 변하며
그 안엔 핏빛 죽음의 꽃이 피어난다
산다는 것은 한 걸음 한 걸음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세월은 어찌 이렇게 빠른지
눈 깜짝하면 일주일이 간다
차가운 바람이 날을 세워
가슴을 베고 지나가면
싸한 아픔이 가슴을 훑어내려
영혼까지 아픔으로 착색하는데
크리스천도 아니고
거기에 더해 서양사람도 아닐진 데
13일의 금요일이 생각나고
마음은 심연의 늪으로 빠져드는데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라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살다보면 세월은 어찌 이렇게
빠른지 정말 유수같이 흘러가고
눈 깜짝하면 일주일이 지나가니
얼마나 서운한지 모르고
힘이있다면 세워놓고 싶은 세월
그러데서 오는 우울한 금요일이 아닐까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제 떨어지는 온도에 바람까지
아침 저녁으로 추워요
입은 옷도 더 얇아지고요
또 하나 마음이 얇아져 큰일 입니다
이맘때만 되면 왜 이리
옛 생각과 함께 쓸쓸해지는지
낙엽까지 떨어진다면
더욱더 그러 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옛날에는 불금이였는데 어쩌다보니 우울한 금요일이 되었나 봅니다. 그럴때는 두손모아 기도 드리는일이 제일 좋을듯 싶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바둑에서도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고
너무 많은 생각을
오히려 일상생활를 더 힘들게 할 때 있습니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노라면
행복의 고운 물이 살몃 드는 세월을 만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