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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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펼쳐지는 그 옛날
소꿉의 첫 사랑
그 양지녘 소꿉 살림
봄이어도 가을인가
바위 위 밥상에
차려놓은 진수성찬
사금파리에 가득
무엇이 부족할까
칡끈에 업힌 아가
아직 그리 보채는지
꽃 반찬 찐 흙떡
쑥김치에 모래쌀밥
이제 또 그 살림
언제 차려 볼까
스치면 아닌 척
아니어서 아닐까
시침이 눈빛에
담겨진 그날들
서로가 눈 돌려
붉힌 얼굴 감춘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깊어가면서
넉넉하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가을
좋은 아침입니다.
어릴 때 동네 아이들과 소굽놀이
기억에 생생하게 떠오르게 합니다.
저도 오늘 아침 어릴 때 놀던 동무들
생각하며 재밉게 놀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때가 되면 시인님은 소꿉장난 하던때가 생각 나 무척이나 그리우신가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그때는 무척 아팠습니다
추억은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아픔은 생각없고 그리움만 남습니다
훗날 지금 아름답다고 할것이가
건강하시기에 옛날이 생각납니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