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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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5회 작성일 20-10-11 00:54본문
작은 기억들
ㅡ 이 원 문 ㅡ
이 길 꽃에 묻힌 얼굴
가냘피 저 코스모스
그 꽃잎에만 숨었겠나
풀숲에 작은 꽃
넝쿨 올린 나팔꽃
다시 딛어 오른 언덕
억새꽃에도 숨었고
걷는 나 어디쯤
나 어느 길을 걷고 있나
못 다한 사랑
기억의 그날들
삐질까 조심스레
그 투정 다 받아 주었고
무엇이 부족 할까
나름대로 노력도 했다
지금도 잘못에
뉘우쳐지는 마음
내가 더 무엇을
얼마를 노력 해야 했나
잘못에 부족함
그 못 해준 뉘우침
후회 아닌 사랑으로
억새꽃에 얹어지고
이 세상 긴 것이
우리 그 정만큼이나
더 긴 것이 있을까
둘만의 우리 그날
모두 엮어 하늘에 올리니
그 세월 이 시간까지
더 늘려도 남을까
잃어도 잊어도
그 아름다운 날에 감기고
다시 또 늘린다면
어디까지 감어 갈까
봄 언덕 여름 바다
흰 눈의 발자국까지
그래도 남고 남을
둘만의 그 행복의 꿈
그 아름다운 지난 날
다음은 무엇일까
모두 모두 엮어 매어
저 하늘에 올린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후화 아닌것이 없습니다
빈 몸입니다 건강만있다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가을단풍이 아프면서 물들듯이 늙었다고 삭신이 아파옵니다
그래도 큰병 아니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단풍이 낙엽 되듯이 나 낙엽지는 날은 오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하나 머리에 떠오릅니다.
못 다한 사랑도 생각나고
기억의 그날들이
생생하게 떠 오게 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