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秋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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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秋色) / 淸草배창호
간밤에 내린 무서리,
엊그제까지만 하여도 늘 푸른 혈기를
쉬이 떨쳐버리지 못해
가다 서다 뒤돌아보기에 분망하였더라
밀고 당기기의 소용돌이에
하루가 멀다고 풀어헤친 옷고름,
화촉을 밝힌 만산이
백미白眉가 되었으니
이 잘난 시절 앞에
동공이 요동치는 것도
지난 생채기의 자국마저도
만끽할 수 있음이 인지상정이라서
졸졸 산내천이
굽이굽이 더 넓은 꿈을 그리듯이
한껏 고조한 잎새마저도
지나가는 한 때의 결이라 해도 이 절창을.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려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떠나기 전에 아름답게
산과 들 나무들
전시회를 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경들가요 마스크하고 오셔요
환영한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가을을 한 껏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아직은 완연하지는 않지만 가을빛이 점점
짙어가면서 아름다음을 노래합니다.
하루가 멀다고 풀어헤친 옷고름,
화촉을 밝힌 만산이
백미白眉가 되었으니
가을을 곱게 묘사해 주셔서
귀한 시향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농심이 한창 바쁜 요즘입니다.
누런 들판의 물결이 너무 곱고 아름답습니다.
산 봉우리에서부터
채색의 단풍잎이 하루가 다르게 연신 남하 하고 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

지난 주말 무성한 고구마 밭에서
기대를 갖고 캐봤는데
작년처럼 이파리만 무성하고 정작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을빛 바라보며
오늘도 찬란한 순간에 즐거움을 함께 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날이 가물어서 고구마 캐기가 힘든다 하는데,
기대 이하의 수확이라 조금은 아쉬웠겠습니다.
남녘도
한창 농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수희님의 댓글

어쩌면 가을풍경은
한 사람의 인생을 담고 있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참 많은 복잡한 어려운 일도 많은
2020년도 가을과 함께 서서히 가고 있네요..^^;;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자연의 이치와
인생의 삶이 같지 않을까 여깁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 였지만,
만산홍엽의 운치로 잘 버무려졌으면 바램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