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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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鞍山백원기
푸르름 자랑하던 가로수
은행 열매 다 떨어지고
가을 깊어가니 쓸쓸하네
큰 키로 높이 자라고
부채모양 잎 무성해
자랑스럽더니
시월 들어 노랗게 물들고
어두운 밤이 오면
남몰래 떨어지는 낙엽
새벽 찬바람에
한데 몰려 웅성거리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잎의 애상(哀想)
떨어질 날 가까울수록
조마조마한 마음
푸른 잎은 떨고 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로수가 옷 갈아 입고 있습니다
노랗게
어딘지 모르게 아쉬워하는 모습니다
가려니 아쉬워 아쉬워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깊어 갈수룩 쓸쓸합니다.
가을 빛이 완연해서 은행잎은 노랗게
물리리며 하나들 떠날 준비를 하겠지요.
깊어가는 풍요로운 가을을 만나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은행나무마다
가지마다 노랗게 이파리 물들었고
하나 둘 노랗게 익은 은행알도
하나둘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워가는 사람마저 없어 쓸쓸해 보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여름에는 그늘이 되어주고
가을에는 낭만이 되어주는 은행나무였는데......
나뭇잎의 마음은 헤아려보질 못했어요..
시를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이 쓸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