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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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계절/鞍山백원기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
완연한 가을 깨닫게 되고
거리의 사람들도 두꺼운 옷에
걸음걸이가 빨라졌다
생각이 많아지는 가을
여럿일 땐 낭만을 찾지만
혼자일 땐 사색에 잠긴다
나뭇잎은 나뭇잎일 뿐
아무렇지도 않다가
가을이면 유난히 눈이 가는 낙엽
낙엽 밟는 소리가 좋으냐고
연인에게 묻고 싶은 계절
계절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옮겨가며 변하기에
사람들도 따라가며 변하나 보다
가을이 오면 지난날이 그리워
마음에 그리움을 그려보고
휩쓸려 가는 낙엽 바라보면
가던 길 멈추고 상념에 잠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가을은 왠지 쓸쓸한 계절 인 것
백원기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거리에 나가보니
두꺼운 옷에 걸음걸이가 한결 빨라져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세월은 빨리흘러가는 느낌인데
정말 사새의 계절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가을 향이 풍기는 좋은 가을 사색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가을 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가을이 오면 왜그런지 무엇인가 다 잃은 것 같고
마음은 물론 내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모은 것도 아이들 준다 생각 하니
그 세월은 나에게 무엇을 주었는지 묻고 싶고요
곁들인 추억에 더 마음이 가라앉고 아프지요
삶의 끝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인생의 노을이라 할까요
무엇 하다 여기에 왔는지
여기가 어디인지 되 돌아만 보아지고요
이 가을 이 무거운 마음 가을 하늘에 올려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맞아요 가을은
사색하기 딱 좋은 계절이지 싶습니다
곱게 물드는 단풍빛에 설레고
떨어지는 낙엽에 지나온 삶으로 뒤돌아보게 되어
오늘도 상념 속 하루를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