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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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시(無言詩)
소금을 옹기항아리에 담아 4년 정도가 지나면
간수가 다 빠져서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나이가 오십령(五十嶺)에 가까워지는데
아직도 내 마음이 이리 떫은 것은
내 안에 간수가 덜 빠진 탓이었을까
탁기 없어 고요하고 맑기만 한 별빛 사리들처럼
면벽좌선하듯 내 안에 시간을 좀 잠재우고 싶다
생을 눅눅하게 만든 모든 습기가 다 빠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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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시간이 흘러 흐른후에
돌아보면 지금이 좋았다고 할 것입니다
나이가 노을들면 이곳저곳
아야 아야 아프다 소리만 나옵니다
인생 가을
피부 찬바람에 시리다 합니다
지금 참 좋을때,,,
지금 흐른 후 그때가 좋았다고 하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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