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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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48회 작성일 20-10-22 00:08본문
주머니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누구의 이름도
떠오르는 기억도
모두를 다 잊어야 하는지
걷는 이 길 쭉정이의 마음
낙엽 주워 뒤집어 보니
앞 무늬 붉그스레
얼룩져 벌레 갉고
뒤집어 본 뒷 무늬
아니 이럴수가
멍까지 얼룩져
끊긴 줄기에 허공이다
그나마 남은 자리
그 마저 찢어졌고
드러난 갉힌 허공
어디에 감추었나
그 시간 아니면
세월에 묻었을까
쭉정이 세상
늘어진 풀이파리들
차라리 이 길을
딛지 않았더라면
쥔 낙엽에 이 마음도
저 석양에 얹지 않을 것인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나무의 낙엽도
자세히 살펴보면
저마다 모양도 색깔도 다 다르듯
인생도 사랑도 그러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면서 그리움이
사랑으로 오는 계절인가 합니다.
아름다운 가을알 주머니의 가을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머니의 가을은 알밤이 들었나요 대추가 들었나요 아마 추억이 들었겠지요
이원문 시인님